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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나다 생활 후기

밴쿠버에 이민한다는 것은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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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꿀꾸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4-10-19 04:09 조회41,834회 댓글1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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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
밴쿠버에 2008년 홀홀단신으로 무작정 넘어와 영주권을 얻은 그래픽 디자이너 입니다.
2008년, 한국에서 9년차 경력의 그래픽 웹 디자이너로 일하기가 실증나고 답답함을 느끼던 차에
새로 입사한 미국 시민권자인 동료의 말에 얇팍한 귀가 팔랑팔랑했죠~
북미쪽에 그래픽 디자이너가 모잘라 가기만 하면 일자리가 넘쳐나고 돈도 마니 번다나 머라나...
영어 한마디 하지 못하고 외국인 울렁증이 있던 꿀꾸리지만...
잠깐이라도 한국을 떠나있자 싶어 3개월 준비하고 캐나다 밴쿠버로 오게 됐죠~
좀 무모했습니다.
영어 한마디 못하는 저를 홈스테이 할아버지 할머니는 답답해 하셨으니까요~^^;;;
30살 굳은 뇌에 영어를 박으려니 좀처럼 늘지 않아 캐네디언 회사엔 못갔지만
경력이 많아 한인 회사에 입사는 쉽더라구요~
물론 돈은 그저 먹고 살정도만 벌어 간신히 간신히 연명했습니다.
힘들고 불쌍한 유학생 기간이 끝나갈 무렵, 뜻밖에 은인을 만나게 됐어요.
제 영주권을 받게 해주신 회사의 사장님, 처음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.
처음 한달 일하게 하시더니 맘에 안든다고 다음 기회에 보자 하시며 절 내치셨어요.
그때 너무 서럽고 지쳐서 짐싸서 한국에 돌아가자 했었어요.
하지만 비자 기간이 좀 남아 여행이나 하고 갈까 하던 찰라에
많은 인연들을 마나게 되서 아르바이트가 들어오기 시작했고
그 사이 저를 내치셨던 사장님이 다시 함께 일해보자 하시며 이민을 도와주셨어요.
3년, 3년동안 야근에 주말에도 일하고 가끔 공장일도 서슴치않고 했습니다.
절 위해 애써주시는 사장님이 고마워서 정말 열심히 일했었죠~^&^;;;
PNP 신청중 2번 LMO 받기에 실패해서 3번째까진 시도도 않으려 했는데
회사에서 한번 더 해보자고 절 붙잡아주셨어요. 그당시 비자 만기에 연장도 더 이상 안되고
2번이나 떨어진 LMO를 3번째에 붙여주겠나 싶어 짐을 싸려했죠~
이민 가방 2개로 왔던 그대로 돌아가자 싶었더랬는데 절 잡아주시니 한번 더 시도해서
3번만에 LMO받고 (완전 감격의 순간~) 그후 2년여만에 영주권이 나왔습니다.
ㅋㅋㅋ 영주권이 나오기까지 전 밴쿠버 삶에 푹 빠져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하고 아가도 낳아
지금은 아줌마네요~
2008년 밴쿠버에 찬 이슬비가 내리던 4월에 와서 뭐가 그리 좋다고 삶의 터전을 꾸렸는지는
지금도 의문이지만 2014년 현재는 너무 행복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.
밴쿠버 삶이 그리 넉넉하진 않치만 사랑하는 아가를 멋진 자연환경에서 키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합니다.
그래서 제 결론은 캐나다 밴쿠버에 이민한다는 것은...많은 소중한 인연이 생기고 그 인연들로 제 삶이 한단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간다는 거죠~^^
아~주절주절 아줌마의 지나간 넋두리였습니다.^^  지금 후기를 적으며 돌이켜보니
참 힘들고 아픈 기억도 많습니다. 부모형제 친구들 다 떠나 혼자 덩그러니 있던 시절에
참 서럽고 몸과 맘이 피폐해졌더랬죠~
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그런 고통들도 추억으로 웃어넘길 수 있게됐네요.
그러나...입가에 미소짓게 하는 달콤한 추억놀이는 여기까지...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.
영주권을 얻었다고 먹고 사는 일이 해결되는건 절대 아니죠~
그저 비자문제가 장기적으로 해결됐다뿐이지 앞으로도 구비구비 능선을
얼마나 넘어가야 허리 좀 펴고 살지 모르겠습니다.
지금도 미국 시민권자였던 그 동료의 말에 속았다고 생각됩니다. 일자리, 특히나 이민자에게
두팔벌려 오라는 곳 없습니다.
여기서 태어난 캐네디언들도 일자리 없어서 먹고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더이다...
여기 후기 올리시는 분들 글을 잘 읽어보세요. 영주권 얻고 나서 먹고 사는 문제가
저처럼 더 심각해진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.
아~~근데 아줌마 되더니 정말 말이 주절주절 많네요~
오늘은 여기까지...추억 놀이하다 날밤 샜습니다. ㅋ
이민은 신중히 생각하시고 많은 정보 얻으셔서 잘 준비하세요~^^;;;
이상 밴쿠버 아줌마였습니다~~~^^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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